HOME > 어린이관 >동양화>동양화와 서양화의 비교
 

동양화는 자연중심으로 기본철학이 '경향태(傾向態)'의 움직이는 모양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선을 표현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형태 방향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점이 모여 선을 표현하므로 내용이 아닌 대상의 윤각을 먼저 그리는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동양화는 붓조차 끝이 뽀족해 선을 긋기 쉽게 되어 있고, 먹이 발달되어 그 표현 기법과 재료 등이 다 다르다. 원근법을 생각할 때 동양화는 '경향태' 즉, 운동태이므로 자주 그 동세가 바뀌어 삼원법이 발달하였다.그의 비해 서양미술은 인간중심으로 기본철학이 '완성태(完成態)' -존재태이며 면중심의 그림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서양화는 붓이 칠(painting)하기 좋도록 넓게 되어있으며 색이 발달되었다. 자기 중심에서 대상을 보고 정형화하는 구도로 소실점이 있는 미술이다. 서양화는 대체로 캔버스(천)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진다. 두터운 종이에 수채로 그리는 그림도 있고 요즈음에는 아크릴 같은 특수 물감도 널리 쓰여지고 있다. 거기에 비하면 동양화로 알려져 있는 그림들은 주로 화선지(종이)에 먹으로 그려진다. 물론 천(마)에다 채색(안료)으로 그리는 그림도 있다. 엄격하게 말하면 서양화나 동양화에서 쓰여지는 재료에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양화가 오랫동안 캔버스에다 끈적끈적한 유화물감을 발라서 그림을 그렸고, 동양화가 화선지에다 먹을 쳐서 그림을 그려 왔기 때문에 이런 습관이 결국 서양화와 동양화의 특수성으로 굳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물론 동양화와 서양화의 구별이 단순히 재료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그림의 내용이나 형식에서 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동양화란?

중국에서 비롯하여 한국, 일본 등 동양 여러 나라에서 발달해 온 회화. 비단이나 화선지에 붓, 먹, 안료를 사용하여 동양의 전통적인 기법과 이론에 따라 그린다. 동양화라는 것은 중국 사람들의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국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그림이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 한국, 일본, 몽고,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오랫동안 공동의 문화권에서 살았으므로 동양화는 서양화와 마찬가지고 하나의 문화권을 상징하는 그림 양식의 명칭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화선지와 먹은 과거의 동양 문화권에서는 하나의 물질인 동시에 정신적인 어떤 것이었다. 말하자면 물질과 정신이 결합되어 있는 제3의 어떤 것, 그것이 수묵 사상(水墨思想)이고 동양 사상이었다. 불과 물이 혼제되어 있는 것이 술이고 그것을 마실 때 취하듯이, 수묵도 그것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취하게 만드는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수묵에 대한 이런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서양화와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동일한 범주 속에 넣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하다.

 

- 서양화

서양화는 대체로 캔버스(천)에 유화 물감으로 그려진다. 두터운 종이에 수채로 그리는 그림도 있고 요즈음에는 아크릴 같은 특수 물감도 널리 쓰여지고 있다. 거기에 비하면 동양화로 알려져 있는 그림들은 주로 화선지(종이)에 먹으로 그려진다. 물론 천(마)에다 채색(안료)으로 그리는 그림도 있다. 재료에 따라 유화·수채화·펜화·연필화·파스텔화 크레용화·과슈화 등으로 나뉘며 표현형태에 따라 구상화·비구상화로 나뉜다. 서양화에 대해 알려지면서 한국의 그림 즉 한국화와 대별되는 개념으로서 쓰이는 용어이다.

 

-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점

우선 자연관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동양에서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양 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의 태도를 배우고 따르며 마음의 근원을 자연 법칙에 융합시키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서양인들은 자연을 인간이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였다. 이런 자연관은 각 그림의 재료에 분명히 나타났다. 동양에서는 화선지에 먹으로, 서양에서는 캔버스에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동양화가 그려진 화선지는 먹이 스며들어, 잘라 보아도 화선지와 먹이 구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서양화가 그려진 캔버스는 잘라보면 물감이 캔버스에 달라붙어 있기는 하지만 캔버스와 완전하게 구별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자연을 상징하는 화선지에 인간의 행위를 상징하는 먹으로 그림을 그리면 먹은 즉시 화선지에 스며들어 버린다. 즉, 자연과 인간이 구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연을 상징하는 캔버스에 인간의 행위를 상징하는 유화물감으로 그린 서양화의 경우, 물감이 화면에 견고하게 붙어 있기는 하지만 절단하여보면 캔버스와 유화물감은 분명히 나뉘어져 있다. 서양에서는 장식이나 기록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그림을 그렸다. 옛날의 서양화는 그리스 로마신화나 종교화, 귀족들의 초상화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그림을 인격 수양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였다.

시, 글씨, 그림을 3절이라 하여 이 세 가지를 모두 잘 하는 것을 선비의 이상으로 생각하였으므로 인격을 수양하는 한 방법으로 문인화나 서예, 산수화 등이 발달하였다. 동양에서는 먹과 붓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으므로, 먹의 농담이나 자유로운 붓놀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한지나 화선지, 비단을 화지로 사용하였다. 서양에서는 캔버스라고 불리우는 천에 유화 물감을 주로 사용하였다.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경우에는 덧칠이 쉽고 다시 고쳐 그릴 수 있는 데 비해 먹물로 그린 경우에는 바로 스며들어 한번 그린 그림은 다시 고치기 어려웠다. 각기 다른 재료의 사용은 동양화와 서양화에 많은 차이를 가져왔는데, 먹으로 그릴 때에는 한번의 붓질로 그려야 한다는 일필휘지가 강조되었고 선을 주로 사용하여 그린 다음 먹의 농담으로 표현하였다. 유화물감으로 그릴 경우에는 대강의 형태를 스케치하고 그 위에 색을 차근차근 그리게되며 선보다는 색이나 명암이 강조되었다. 또, 서양화는 화면을 꽉 차게 그리지만 동양화는 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렸으며 정신적인 측면을 매우 강조했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정신이 깃들도록 그려야 했다. 서양화에서는 가까이 있는 것은 크게 멀리 있는 것은 작게 그리는 선원근법과 가까이 있는 것은 밝고 진하며 자세하게 칠하고 멀리 있는 것은 흐리고 연하게 칠하는 색원근법을 사용하다가, 오늘날 쓰이는 투시 원근법을 사용하게 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로 약50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동양에서는 삼원법(三遠法)이라는 방법으로 공간을 표현하였는데, 산의 정상을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것처럼 표현한 고원(高遠), 산에 올라가 바로 앞의 풍경을 그리는 평원(平遠), 산의 높은 곳에서 멀리 보고 그려서 산이 겹치게 보이는 심원(深遠)법이 그것이다. 이러한 동서양의 차이는 과학의 발달로 통신과 정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많이 무너지게 되었고, 현대에 들어서면서 차이가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이제 동양화를 그리느냐 서양화를 그리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자신의 방법으로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