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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양의 미술은 자연을 존중하고 순리에 적응하여 표현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이 빈틈 없는 완벽의 미를 창출했다면 일본은 기교와 장식의 미를 창출했고 우리 나라는 보다 자연과 가까운 자연미를 창출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선과 색, 형태를 통하여 한국의 미가 얼마나 자연 친화적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 선과 형태

우리의 미의식을 드러내는 선과 형태감을 지니고 있는 작품은 자연과 가장 가깝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특성은 부드러움 속에 넉넉함이 담긴 아름다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런 형태미가 발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배경은 우리의 독특한 자연 조건과 정서에 있다. 우리나라의 자연은 노년기 지형으로서 완만한 선과 다양한 형태가 특징적인 지형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지만 강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자연 환경 속에서 미술에서도 힘이 있으면서 부드러운 곡선과 넉넉한 형태감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우리의 따뜻한 정서는 전통 가옥인 초가집의 선과 형태, 조선 백자의 부드러운 덩어리, 우리 한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화로운 미의 정서는 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 것에 대한 냉대와 무관심으로 잊혀지고 있다.

 

- 색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의 색채관은 오방색설에 의거해 왔다. 오방색설은 중국에서 태동된 것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나라에 전해졌으나 우리 나라는 중국의 탁하고 무거운 느낌의 색조와는 다른 맑고 투명한 중간 느낌의 색조를 발전시켰다. 오방색설이란 색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서 동쪽은 청색, 남쪽은 빨간색, 서쪽은 흰색, 북쪽은 검정색, 하늘은 노란색으로 설정한 것이다. 여기서 다섯 가지 색과 함께 전통 그림의 기본 재료가 되는 먹의 색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먹은 동양화의 중심이 되는 기본 재료이다. 먹은 단순한 검정색으로 볼 수 없는 깊은 정신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먹에는 동양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또 먹은 깊은 맛을 지니고 있다. 흡수성과 번짐, 투명성이 뛰어나고 먹을 사용하면 동양의 기운생동하는 일필의 장쾌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화가들은 먹을 검정색으로 보지 않는다. 색은 자극적이고 현란해야 돋보이는 것이 아니며 자연과 잘 조화될 때 색채의 우아함과 찬란함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먹에 많은 의미를 두었던 우리 조상들은 “먹은 오채를 대신한다”라고 하였다.

 

- 중심점

모든 회화에는 반드시 중심점이 있어야 한다. 중심점이라 함은 포인트 즉, 작가가 제일 강하게 표현하려는 감동의 중심이기도 한 것이다.수묵화는 서양화처럼 종이의 크기가 규격화 되어있지 않고 자유롭게 크기와 형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구도의 변화도 다양하고 그림의 중심점도 종이의 크기와 형태의 차이, 구도의 결정에 따라서 달라진다.중심점은 작가가 가장 강하게 감동한 것을 더욱 강조하여 그리는 곳을 말하는 곳으로 화면 전체의 힘을 10이라고 했을 때 중심이 되는 곳에 4의 힘을 주고, 다음으로 종속하는 곳에 3의 힘을 주며 다시 약해지는 곳에 2의 힘을, 그리고 가장 약한 곳에 1의 힘을 주어야지 화면 전체에 비슷한 힘을 몇 곳에 나누어준다면 그림이 산만하여 깊이도 없고 확산도 없는 빈약한 작품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수묵화를 그릴 때에는 제일 강한 중심점에서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점차 약한 곳으로 옮겨가며 그려야 한다.

 

- 여백(餘白)

수묵화의 특징 중 두드러진 것의 하나가 여백이다. 여백이란 그려진 주제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그리기를 생략한 암시적 공간을 의미하는데 수묵화에서는 배경을 꽉 차게 그리거나 구석구석까지 채워서 그리는 예는 거의 없다. 따라서, 수묵화의 여백은 무의식적인 공간이 아니라 의식적이고 치밀한 계획하에서 남겨 놓는 공백이므로 단순히 칠하고 남는 종이의 흰 부분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그려진 주제에 대하여 적절한 균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종이의 크기에 따라서 그림의 크기를 정하고 상하좌우의 여백과 조화를 고려해야하며 여백은 또 주제를 둘러싼 공간의 확산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면 밖을 연상하게 하며 삼차원의 세계를 암시하여 화면 깊숙히 빠져들게 하는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여백은 큰 여백(大空)과 작은 여백(小空)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여백(空)'을 그리는 것은 '실(實)'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여백은 수묵화의 상징성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