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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으로 종이를 가볍게 누르고 오른쪽 팔꿈치를 지면과 나란하게 들고 쓰는 방법으로 큰 글씨나, 중간 정도 이상의 글씨에 적합하다. 원(元) 나라 진역회(陳繹會)는<한림요결(翰林要訣)>에서 "팔을 공중에 드는 것이 가장 힘이 있다."라고 하였으며, 청(淸)나라 주리정(朱履貞)은 <서학첩요(書學捷要)>에서 "팔을 들면 뼈의 힘이 함께 이르게 되어 글자의 형세도 끝이 없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현완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칭찬한 말들이다.
팔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부분을 책상에 대지 않고 들고서 글시를 쓰게 되면, 온 몸의 힘이 붓끝에까지 미칠 분만 아니라 붓도 곧바르게 되어 종횡으로 움직일 적마다 자유자재로 할 수가 있다. 또한 큰 글씨나 행초를 막론하고 움직임이 영활하기 때문에 생기발랄하면서도 막히지가 않게 된다. 이러한 현완법이 초학자에게 있어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붓을 떠는 현상도 생기게 되어 많은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조금도 위축되지 말고 정진하게 되면 팔의 힘도 자연히 조금씩 증강하게 된다.

왼손은 종이를 누르고 오른 팔꿈치를 책상 모서리에 가볍게 대고 쓰는 방법으로 중간 정도 크기의 글씨에 적합하다. 팔꿈치는 책상에 대고 손목은 들고서 쓰는 방법을 제완법(齊腕法)이라고 한다.
옛사람들이 말하길 붓을 내릴 때에는 천 길 벼랑에서 떨어지는 듯하게 하라 하였는데 이것은 팔을 높이든 후에 붓을 지면에 대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붓을 댈 때에는 힘있게 하여 사면이 펼쳐지게 하라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팔을 높이 들어야 그 웅건한 자태를 나타낼 수 있다. 제완법은 중간 글자를 쓰기에 적당하나 큰 글자나 행초(行草)에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
이 방법은 팔꿈치를 책상에 대기 때문에 붓을 움직이는 폭에 제한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기세 있는 작품을 쓰기에도 곤란하다. 초학자들이 단번에 현완법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잠시 이 방법을 쓸 수는 있으나 반드시 팔을 높이 들고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계속해서 팔꿈치 를 책상에 대고 쓰게 되면 이력이 어깨를 통과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글씨에도 그 영향 이 미치기 때문이다.
왼손을 오른손의 베개처럼 받치고 쓰는 방법으로 작은 글씨를 쓰는 데 적합하다.